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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 서평

나는 내일 행복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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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의 열정이 넘치는 대학로에 가면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공연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공연들은 오랜기간동안 사랑을 받으며 연극배우들이 꿈꾸는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장수 공연이 보잉보잉시리즈, 마술가게 등이 있는데 이 작품을 만든 극단 두레의 연출가 손남목씨가 책을 쓰셨습니다. 나는 내일 행복하고 싶지 않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두레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 토크쇼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연극계에서 어떻게 파랑새를 찾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행복의 기준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행복의 기준을 바로 잡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 손남목씨는 관객 350만 명 돌파한 것으로 유명한 보잉보잉의 제작자 겸 연출가입니다. 수십 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히트시켰고 스스로 연극을 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며 대학로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만 부각시키려고 합니다. 단점은 남들에게 부여주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부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 손남목씨는 어차피 극복될 수 없는 단점이라면 의식하지 말라고 합니다. 행복은 꼬리와 같아서 잡으려고만 하면 쳇바퀴만 돌고 잡지는 못하게 됩니다. 내가 앞장서서 자신의 할 일을 하면 행복이라는 꼬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복잡한 생각은 청춘을 백발로 만들 뿐입니다. 우리는 상상력 외에도 많은 무기들이 있으며, 이러한 무기들을 한 길로 집중할 때 나만의 걸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행복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바라보는 남들의 과시적인 행복감을 부러워하면서도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경쟁적으로 자신의 삶을 각색하기도 합니다. 손남목씨는 자랑스럽게 완장을 차고 자신을 바쁘게 선동하라고 합니다. 새로 껴안은 행복감에 치러야 할 본인의 필연적인 대가라고 합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언제 내 곁을 떠날지 모르기 때문에 행복을 당겨 쓸 수 있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고 움켜쥐어야 합니다. 허영이 있으면 파멸을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면서도 막상 그것을 적극적으로 가지려는 노력에는 몹시 게으릅니다. 행복은 평범한 곳에 있지만 게으름뱅이에게는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우선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하기 때문에 내가 즐거우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고 사랑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행복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행복은 절대 혼자서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받들면서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야 합니다.

 프로페셔널은 누군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도 뭔가 한 가지를 더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일과 자신을 분리하며 살아가는데,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실패도 성공의 과정이며, 성공은 더 큰 발전의 밑거름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끝까지 초지일관 소신을 지킨다면 중간에 끼어드는 오해나 질시는 아지랑이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이면서도 수필같은 책입니다. 아는 형이 인생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으로 무겁지고 가볍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종교서적 같은 이야기인데 참 와닿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항상 행복을 멀리서만 찾으려고 노력한 것이 아닐까요? 행복을 찾으려다 오히려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나는 내일 행복하고 싶지 않다 포스팅을 마칩니다.

나는 내일 행복하고 싶지 않다
국내도서
저자 : 손남목
출판 : 가연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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