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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 서평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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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특허 갖고 계신 분 계신가요? 특허에 대한 관심은 어렸을 때 발명대회 이런 것들에 참여하면서부터 생겨났었습니다. 특허라는 것은 내 기술이 인정받았음을 광고하는 곳에도 쓰일 수 있으나 내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상표권은 내가 오래동안 사용해 온 상표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상표권을 등록하면 억울하지만 쓸 수 없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허를 꼭 내야 합니다. 특허는 나를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특허의 확보는 기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기 때문에 21세기 글로벌 경제 속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개인이 특허에 대해 관심을 키워야한다고 합니다. 아이디어에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까지 특허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한 책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저자 문춘오씨는 발명가의 아이디어를 시장에서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열정의 소유자라고 합니다. 특허법률 사무소 문앤파트너스와 아이디어 튜닝 전문가 그룹 카누디자인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문앤파트너스는 소중한 아이디어가 법률적으로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게 전략적인 특허출원 작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의 특허 관련 각종 인증 등록 업무를 자문하고 있습니다. 카누디자인에서는 발명 아이디어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도록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아이디어 튜닝과 사전 검증 과정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ICT 분야에서는 특허로 앞서 가지 못하면 언젠가는 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산업이론 및 컴퓨터 네트워킹 개발을 연구한 사업가인 로버트 메카프는 네트워크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급격히 커지며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은다는 "메카프의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은 태양계의 중심이 되려는 것과 같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다면 그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기반인 것과 같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어플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의 특허전쟁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편의를 제공한 후 경로 의존성을 만들어 영원히 자사 고객으로 묶어두려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기술과 예술은 원래는 기술이라는 하나의 뜻이었다고 합니다. 예술과 지식, 문화는 수면 아래의 빙산이고, 기술은 수면 위 빙산의 일각이라고 합니다. 문화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내면적인 부분이지만 기술문명은 실제로 눈에 보이고 실체가 있는 외형적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예술에 투자를 하기 시작한 것은 이와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 포스팅해드린 문화 마케팅과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2016/12/23 - [문화생활/독서 서평] - 문화 상상력으로 비상하라 문화 마케팅

 특허가 기업가치의 중요한 잣대가 되어가면서 창업은 특허를 선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허없이 창업할 수 있지만 특장점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더 낮은 가격 앞에서 무력하게 무너진다고 합니다. 첨단화되는 시장에서는 원재료나 시설 같은 유형자산의 가치 비중은 줄어들고 아이디어, 지식, 디자인, 특허같은 무형자산의 가치 비중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일수록 생존력과 회복탄력성은 특허를 개발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허청 사업중에는 특허만 있으면 보증을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금융기관은 지식 재산권을 매입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이용하려는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특허만 있으면 자금을 얻어서 기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두뇌는 놀람, 새로움, 변화, 복잡, 모호 5가지를 생각할 거리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5가지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환경의 변화는 자신의 혁신을 요구하게 되고 혁신을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합니다. 평소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야 다양한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프면 위대한 발명이 나오고 불편하면 쓸 만한 발명이 나온다고 합니다. 따라서 발명가와 과학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아픔과 불편을 참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잠깐 머리 식히는 느낌이 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실수에서 특허가 나오기도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하고 독특해야 하는데 실수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무작정 실패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살려내는 관찰의 힘이 중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 실패의 비용을 관리하면서 남들보다 더 싸게 실패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생산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구상하는데 보통 사람들보다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마케팅은 결국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특허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출발점이며 특허출원과 브랜딩의 공통점은 차별화를 위한 필수과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특허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전략이 필요합니다. 장점을 만들어 경험하게 하고 실용적으로 발명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쾌적하고 즐거운 삶을 원하며 변화에 대한 문제를 인식해야 하고 협력할 사람을 만나야 하며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합니다. 이 부분들이 충족되어야 생산성있는 특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호기심, 인간성, 문화가 갖추어져야 창조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창업국가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에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생각의 뿌리를 깊게 파는 하브루타와 과감한 도전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후츠파라는 2가지 교육개념이 있습니다. 형식과 권위, 계급을 탈피하고 융합적 창의성을 통해 전공 영역을 뛰어넘고자 노력하며 위기를 감수하고 변화를 관리하게 합니다. 실패로부터 배우면서 목적을 우선시하고 끈질기게 도전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기업의 역량은 CEO의 역량과 안목, 회사와 직원을 지배하는 가치관, 환경을 예측하고 기업을 유지, 개선하는 시스템과 직원들의 태도와 습관, 특허 연구 역량과 보유 현황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로 측정됩니다. 기업은 이것들이 모두 좋아야 호평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허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 보편화됨과 동시에 지역과 계층, 직업에 맞는 기술이라는 뜻의 글로컬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글로컬의 흐름속에서는 군계일학 전략이 통하게 됩니다. 특허로 희소성 있는 경쟁력을 개발하여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충성도가 높아지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고객이 좋아하거나 보람차다고 느끼는 체험을 전방위로 모든 생활 속에 제공해야 합니다. 고객이 이익과 편리함, 소통을 느끼도록 유도하며 입체적 경험을 통한 열성을 기대하기 때문에 제품을 돈이 아니라 시간이나 환경적 가치로 교환하도록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현대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허는 이제 필수 코스가 되고 있기에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이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국내도서
저자 : 문춘오
출판 : 도서출판미래지식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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