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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 서평

1만 시간의 법칙 아웃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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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라이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책입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 전세계 27개국 판권 계약한 책이 아웃라이어 입니다. 이 책은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스 등 이 시대 아웃라이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밀을 파헤쳤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합니다. 아웃라이어는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을 의미합니다. 또는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를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의 범주를 뛰어넘은 천재를 뜻합니다. 성공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사회와 문화, 심리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인문학, 경제학, 심리학, 문화인류학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성공의 비밀에 대한 통찰을 독특하게 내놓습니다. 특이하게 대한항공의 성공사례도 나옵니다.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분석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이야기들을 보면 최루성 신파극, 무용담 같은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누렸던 행운과 그들이 태어난 시대적 배경 및 세대 등의 요인을 살펴봅니다. 마태복음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라는 마태복음의 구절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결국 성공은 사회학자들이 "누적적 이득"이라고 부르는 것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 하키 선수들 중 1월에 태어난 사람이 다른 때에 태어난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이 이를 보여줍니다. 1월에 태어난 선수는 12월에 태어난 선수보다 하키 선수로 선발될 당시 1년이라는 시간동안 더 성장했습니다. 체격적 조건이 훨씬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능에는 분석지능과 실용지능이 있습니다. 분석지능은 IQ를 뜻하며 50% 정도는 유전의 영향을 받습니다. 실용지능은 뭔가를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말해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방법에 관한 것이며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입니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유전이 아니라 문화적인 요소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도 혼자서는 자기 길을 만들어가지 못 합니다. 세상에 적합하도록 준비시켜 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보면 성공은 다양한 기회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결국 사회라는 문화적 테두리 안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적 유산의 힘은 강력하며 뿌리깊게 박혀있으므로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권력 간격 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특정 문화가 위계질서와 권위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나타냅니다. 대한항공에서 사고가 났었습니다. 부기장이 비행기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지만, 대한민국 특유의 권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장에게 이를 알리지 못해 어이없게 사고가 나버리게 됩니다. 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수학에 강합니다. 언어의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숫자를 읽는 단어가 아시아인은 대부분 일음절이고 숫자를 읽는 방식이 단순합니다. 머리속에서 숫자 인식이 빨라지게 되고 곧 수학을 잘 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장 똑똑한 사람이 최선을 다해 성공한다는 신화는 자신이 할 일에 충실했다는 뜻 정도로만 이해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전문 영역에서 우리가 놓쳐왔던 부분을 잘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중요합니다. 놓쳐 버린 모든 잠재력을 합침으로써 이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것보다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아웃라이어 포스팅을 마칩니다.

아웃라이어
국내도서
저자 :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 노정태역
출판 : 김영사 200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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